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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각각 20세기 모더니즘과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변자일 듯해요

데시카 2019. 4. 20. 22:29

 

[6.8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각각 20세기 모더니즘과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변자일 듯해요]

https://www.facebook.com/KIM.Seokhyeon.ik/posts/2572344419444051

세상은 변하기 마련이니 세대는 새로운 면이 있을 있고, 부모세대와 아이세대간에는 당연히 대립관계가 있으니 '새로운 세대론' 있기 마련이죠. 그러다가 기성세대가 흡수해서 융화시켜내는 면은 있기 마련이니 새로운 세대 소리를 들었던 세대가 나중에 보면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게 되죠. 그래서 세대론이 fad 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세대를 규정하는 일반론이 있어서 일반론에 견주어 체크해볼 수가 있어야 해요.

 

20세기에 하나의 세대로 가장 중요한 세대를 뽑으라면 6.8세대일 듯해요. 2차대전후에 태어나서 서구경제의 황금기를 누렸고, 2차대전이 의미하는 서구의 일상적인 전쟁'문화' 종식 위에서 평화의 시기였고 그것은 EU 이어졌죠. 대학의 대중화시기도 해서 지식층이 대폭 확대되기도 했구요. 미국의 히피세대에게서 보이듯이 반인종주의, 페미니즘이 대두하고 적어도 겉으로는 political correctness 규범으로 자리하게 되죠. 인구도 베이비부머로서 대단히 많았고 본격적으로 대중문화를 향유하기도 했죠. 클린턴을 떠올리면 6.8세대이죠. 리버럴리즘도 강해서 미국에서의 반전운동이 거셌고, 유럽에서는 반권위주의도 강해서 프랑스에서는 전전세대/권위주의의 상징인 드골을 무너뜨리기도 했죠. 시기는 Huntington second wave of democracy라고 했죠. 사회주의를 함의하는 것을 진보로 간주하니 '진보'라는 단어가 대중적으로 자리했다고 생각도 되요. 역사가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있죠. 6.8세대는 20세기 모더니즘/대중생산/문화를 가장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시차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8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이 강해졌고 이것을 Huntington Third wave of democracy 봤어요. 개발도상국이 시차를 두고 서구의 리버럴리즘을 적극 수용한 것이라서 시기의 가치지향도 6.8세대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듯해요. 한국의 경우 70년대와 80년대에 시위 노래가 미국의 반전운동 시기의 노래들을 차용한 많은데 그만큼 정서나 가치지향이 비슷했던 것이죠.

 

6.8세대 이후에 X세대라고 해서 나름 이런저런 특징 부여가 있었지만 별로 기억되지도 않을 정도인 것을 봐서는 X세대론은 fad이거나 아니면 베이비부머를 부모세대로 혜택으로 10대부터 소비능력이 있었고 그래서 기업들이 마케팅 타겟으로 적극 공략했던 면이 있죠. X세대도 인터넷 시대를 본격적으로 향후한 세대이니 디지털 세대라고도 있을텐데, 이후의 모바일 세대와 비교하여 얼마나 다른지는 마치 3차산업혁명(디지털) 지금도 게속되는지 아니면 4차산업혁명이 새로운 것인지에 대한 논란구도와 다르지 않으니 모호하기는 하죠.

 

밀레니얼 세대를 말하는 fad인지 아닌지는 지금 시점에서는 불분명할 텐데, 다만 중요한 시대적 epoch 있었다고 있는 1990 이후 세계가 동서냉전이 해체된 것이고 밀레니얼 세대는 이때 태어나죠. '소련'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졌고 그래서 소련이 있어야 장사가 되는 007 영화도 힘이 떨어졌죠. 진영이 해체되었고 그에 따라 집합적 질서에서 자유로와진 시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배경인데, 그만큼 새로운 정체성이나 가치관에서의 다양화와 더불어 혼선이 심해지기는 했죠. 유럽 출신이 IS 가담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세대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구공산권의 몰락이 오히려 자본주의가 무한경쟁으로 치달리기도 해서 neoliberalism 득세했고 그게 2008 금융위기로 파탄을 경험했으니 밀레니얼 세대는 6.8세대와 달리 좌절을 일찍 경험하기도 했죠. 그리고 선진국의 일자리가 무너지는 일반화되고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세대보다 가능성이 크다는 gloomy sentiment 강하고 6.8세대의 진보론과 달리 '역사퇴보론' 내지는 '역사의 종언' 같은 임무완수 내지는 이면의 상실감이 자리했다고도 있죠. 집합적 질서는 사라졌고 대신에 개인의 취향은 강해지고 은둔적 삶의 양식도 일반화되어서 이런 것은 하루키가 담아내서 요즘 인기있는 작가인 셈이겠죠(저는 소설을 읽지는 않아서 그냥 그런 정도로 알고 있어요). '역사의 종언'에서 우파 포퓰리즘이 심해지는데 밀레니얼 세대가 그것에 대해 조직으로 저항한다는 것도 그리 자연스럽게 사상되지는 않구요. 밀레니얼 세대는 포스트모더니즘/long tail economy 대변하고 흐름을 만들어내는 세대이다 싶어요.

 

아래 기사에서 기술된 것처럼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응집되기 보다는 흩어지고 빠져나가고 잡히는 면이 있는 밀레니얼세대일 거에요. 그런데 그렇듯이 기성세대에게는 젊은 세대는 원래 elusive 면은 있었으니 이게 fad 아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와 6.8세대의 사회경제적 구조가 대단히 다르다는 점은 fad로만 보고 지나치는 것은 오히려 경솔할 수가 있는 것이죠. 한국도 지금의 20대가 직면한 사회조건은 상당히 만만치 않으면서도 20대가 대단히 개인적인 방식이 강하다는 점은 sentiment 많이 차별적일 수가 있고 장기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섣불리 '커피 마실 돈을 모아서 집을 궁리를 해라'같은 기성세대의 호통이 대단히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니 기성세대 입장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를 놓고 상당한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하고, 자칫 일상에서 꼰대로 밀리지 않으려면 일단은 기성세대는 겸손하고 봐야 하는 것이죠. 기성세대에 익숙한 문화와 양식은 장강의 앞물이라고 여기고 밀려날 마음가짐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구요.

 

 

----인용

세대 갈등 연구에 정통한 미국의 문화분석가 C. 랭카스터는 출세작 세대 간의 충돌에서 여러 세대를 연구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야말로 가장 획기적이며 지금과는 다른 신세대라고 규정한다. 베이비붐세대(1946~64년생), X세대(1965~81년생) 등이 출현할 충격을 줬지만, 기성세대와의 문화·정서 차이 정도와 파급력에서 밀레니얼 세대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 소셜미디어, 스마트폰과 함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평등을 천부인권처럼 경험하며 자랐다. 그리고 이제 사회에 진출하며 최대 소비계층으로 떠올랐다. 기성세대는 자신들과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문화로 무장한 이들과 어떻게 공존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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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교수가 한국형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이다. 어린 시절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활용하며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습득했다. 통제권과 자유를 한껏 누리며 성장했고 유튜브를 통해 남미에서 부는 오카리나 연주를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에보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에 댓글 달면서 상대의 나이, 직급, 사회적 위치와 상관없이 대등하게 맞짱 뜨는 커뮤니케이션 익숙한 거죠. 가장 특징은 자유 개인화라고 생각해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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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대회ㆍ워크숍? 밀레니얼 회사원은 이해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