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주의 문화는 주체주의가 강하니 오히려 주체가 허술하고 상처받기 쉽죠
[유교주의 문화는 주체주의가 강하니 오히려 주체가 허술하고 상처받기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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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주의자들은 겉으로는 내세우는 듯한데 실은 내면이 늘 불안하죠. 주체가 조금만 외부에서 손상을 받아도 어쩔 줄을 모르죠. 그래서 자격지심 때문에 공격성을 보이는 것이죠. 아래 슈피겔 지의 표지도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니고 원래 강한 상징을 표지에 제시하는 게 서구 미디어의 면모이니 그런갑다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중국 대사관이 항의했다고 하거든요. 미디어에 대해서 이렇게 공식조직이 반발하는 것은 서구의 기준에서 언론탄압이니 더욱 중국이 구차해지는 것인데 중국이 그것을 알 길이 없죠.
중국이니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 공자가 그랬죠. 밖에서 이러쿵저러쿵말하는 것에 흔들릴 필요가 없고 자기 기준이 있으면 된다는 메시지를 말했어요. 이게 객체주의에요. '자기 기준'이라고 하니 주관주의같지만, 원래 주체는 자기만의 배타적인 기준이 있어야죠. 그래서 주체이고 '주관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자기만의 기준이 있으면 남들이 자기를 뭐라고 하건 게의치 않는 거에요. 막스가 'let them chat'라고 했고, 부처는 태어나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했거든요.
얼핏 보면 이기적인 발언들 같지만 그게 주체가 확고해지는 길이에요. 주체가 서면 비로소 자기 주체도 거리감을 둘 수 있어요. '기준'이라는 게 이미 존재하는 주체와 그것을 거리두고 평가할 수 있는 외부적 시각의 주체가 있다는 것이쟎아요. 그러면 이미 스스로 주체에 거리를 두고 있으니 그 '원초적 주체'가 공격받는다고 그리 충격받지 않죠. '평가하는 주체'는 고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평가하는 주체'도 늘 '원초적 주체'를 거리를 두고 평가해왔거든요. 남이 하는 비평은 못 견기도 자기 스스로 하는 비평은 견디는 것은 안되요. 스스로 비평에 내성이 되어 있는 것이죠.
주체와 객체의 변증법은 역설적이죠. 주체를 버려야 주체가 서는 것이고, 주체가 단단해야 객체적일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어쨋든 주체가 허술하면 늘 상처받으면서 감수하면서 뒤끝을 갖거나 아니면 즉자적으로 분노해서 강한 것처럼 반응한다는 거에요. 주체가 단단하면 늘 평온하고 대범한 것이구요.
중국이나 한국이나 유교주의권은 공자의 원전이 아니라 유교주의화된 유교를 배워서 주체주의가 강하죠. 늘 자기의 덕성을 길러야 한다고 주체를 과도하게 소외시키는 것에 익숙하거든요. 세상은 공짜가 없어서 소외된 주체는 그 욕구불만을 어떻게든지 표출하거든요. 그게 치기어린 '자격지심'으로 나타나는 것이구요.
----인용
독일 유명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다룬 2월 첫째주 매거진 표지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번 매거진 표지에 실린 문구가 논란이 됐다. 방독면을 쓰고 붉은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진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산(메이드 인 차이나)'이라는 문구가 실린 것이다.
당사국인 중국은 당장 현지 대사관을 통해 항의했다. CNN에 따르면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슈피겔 표지 공개 직후 성명을 내고 "그런 사진 공개는 극심한 공포와 상호 비난, 그리고 인종차별을 초래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대사관은 또 "우리는 이같은 움직임을 경멸한다"며 "세계적인 난관은 세계적으로 다뤄져야 하며, 독일 언론은 모든 이들과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