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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career는 학교에 고용된 월급장이고 논문노동도 일반적인 인간의 성향은 아니에요

 

[academic career 학교에 고용된 월급장이고 논문노동도 일반적인 인간의 성향은 아니에요]

2018.8.02 작성, https://www.facebook.com/KIM.Seokhyeon.ik/posts/2155372307807933

항상 알면서도 신기한 서구의 식자들은 에세이를 써요. 분야랑 무관하게 쓰고, 굳이 글쓰는 직업이 아니어도 써요. 그게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 자신과도 거리두기를 하는 것을 훈련받으면서 그게 몸에 익어서인 듯해요. 에세이는 자기 얘기에 기반하지만 자기 자신의 경험을 보편적인 메시지로 포착해낼 있어야 하거든요. 한국인들은 '감상문' 쓰고 문학전통이 강해서인지 에세이를 쓰면 '자기 얘기' 쓰다가 끝나고 남한테는 별로 advice로서의 가치도 없고 그냥 자기 과시나 자기애를 드러내는 것에 머물거든요. 그래서 독자도 필자의 에세이에서 advice 얻지를 못하고 필자를 선망하거나 추종하는 식이 되버리는 거에요. 대게 한국의 필자도 추종자를 얻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는 하죠. 그래서 건질 있는 한국인 필자의 글은 확률적 에러에요. 이에 반해서 서구의 식자들은 기본수준을 대부분 넘기는 것이구요.

 

링크된 기사는 박사학위를 하고 학문분야에 남지 않아고 그게 실패가 아니니 학문분야 경력에 그렇게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커리어 탐색을 하라는 거에요. 어차피 학문분야에만 몸담고 살아온 교수는 별로 도움이 안되니 자기가 하라는 것이죠.

 

전문화된 학교 교육이 갖는 자기모순이 있어요. 과거에는 사실은 일자리에서 교육을 받았죠. 구석기와 농경사회는 집이 일터였고 부모가 교사였죠. 이게 전문화되어서 craft labor 자리하면 guild 에서 보이듯이 trade union 교육기관이 되요. 전통이 강하게 이어지는 독일의 직업학교는 지금도 산업계가 직업학교를 세우고 가르치죠. 그런데 학교가 전문화된 기관이 되고 대중화되면서 모순이 생기는데, 학교는 피교육생들의 직업의 체험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게 되는 거에요. 물론 학교가 직업을 목표로 하고 전공을 두지만, 그것은 이미 학교라는 전문기관의 입맛에 맞는 방식이 되요. 교수의 연구능력이 강조되는 연구대학의 시대에는 모순이 심해져서, 연구대학의 교수에게 학생의 진로는 부차적인 것이 되버려요. 교수는 논문을 하나라도 내는 objective 되버리죠. 그런데 연구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사실상의 기본자격인 박사학위를 갖춘 사람의 수는 학교측의 수요보다도 훨씬 크죠. 그래서 사실상 대부분의 박사학위자는 학교를 직장으로 택하지 않게 되요. 그런데도 학교 또는 교수가 가르쳐줄 진로는 교수가 되는 길밖에 없는 거에요.

 

이러다보니 박사과정이라는 진로탐색에서 리스크가 대단히 많이 걸리는 인생과정인 셈이에요. 박사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논문노동' 진로탐색과는 상충하기도 하거든요. 일반적인 커리어에서 논문 쓰는 능력을 요구받지는 않거든요. 일반적인 커리에서 요구되는 것은, 에세이 필자가 말하듯이 소통능력, 조직화 능력, 네트워킹 능력 이런 general skills 훨씬 크거든요. 그리고 일반적인 커리어에서는 이런 능력이 주는 reward 대단히 커요. 그런 general skills 누구나 있는 듯이 보이지만 막상 사회생활 해보면 대단히 희소한 skill이라는 것을 있어요. 그런 skills 대단한 사람은 CEO 하는 것이고, 그런 없거나 약한 사람은 이미 역할이 명확하게 정해진 직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거든요. 역할이 외부적으로 정해진다는 것은 일은 module 되어버리는 것이고 그만큼 대체성이 거에요. 예컨대,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기업일지라도 CEO 교체되는 것은 관심사이지만 연구원 명이 회사를 나가는 것은 별로 관심사가 아닌 거에요.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general skill 드러날 기회가 없어서 학교에만 있으면 자기도 자기의 재능을 놓칠 가능성이 커요. 그게 학교가 정작 학생에게 도움이 안되는 자기 모순이 있는 거에요.

 

그리고 학교에 있으면 아래 필자도 경험했듯이 academic career 갖는 것만이 성공이라고 보는 식으로 시야가 대단히 협소해요. 어쩔 없는 사람은 머리로 헤아리는 아니고 당장 앞에 보이는 교수가 role model 수밖에 없거든요. 인간은 통계적 사고를 하는 아니고 눈에 보이는 것을 닮을려고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공은 다양하겠지만, 인생살이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돈이에요. Oscar Wilde 통렬하게 말했듯이 "젊을 때는 돈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나이 드니 정말 그렇더라"에요. 학생 때는 홀몸이고 건사하기 쉬우니 돈의 중요성이 마음에까지 사무치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정말 그렇게 되죠. 어릴 때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objective 돈이 되는 것은 대단히 흔하고 되게 당연한 거에요. 나이가 들면 '돈이 말하는' 경험을 너무 많이 경험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어릴 소위 ''이라는 나이가 들면 그저 그래지고, 오직 세상의 가치가 돈으로 수렴하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나이 들어서 남한테 못할 없으면서도 '돈이 많으면 그게 장땡'이에요. 이런 견지에서 보면 academic career 디게 기회비용이 오히려 거에요. academic career 대게 월급장이에 불과하거든요. 그것도 학교가 주는 월급을 받아야 하구요. 학교는 많이 줘봐야 a few times 불과해요. 그런데 기업은 dozens times 같이 돈의 자릿수가 하나 붙을 있죠. 그런데 자기가 기업을 하면 자릿수가 붙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academic career 그런 관점에서는 제약인 거에요. 창업 리스크가 적고 기업이 활발한 미국에서 교수들도 꿈이 창업해서 만져보는 것이니 창업을 많이 하는 것이죠. 미국사회는 문화적으로 더욱 잘버는 것을 높게 치니 그렇죠. 이에 반해서 한국은 돈을 버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고 유교주의가 강하니 학자를 높게 치는 것인데, 이게 좋은 아니고 후진적인 거에요.

 

버는 사람은 굳이 페이스북 SNS에서 번다고 과시를 하죠. 버는 자체로 이미 만족해서 그런 거에요. 페이스북에 이런 저런 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돈은 별로 없다는 거에요. 돈이 주는 이미 자체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갇지 못하니 이런 저런 돈버는 것과 관계 없는 것을 자꾸 올리면서 대리만족하고 또는 없는 것에 대한 보상받고 싶은 것이죠. 누가 '꿈을 추구한다/세상을 바꾸고 싶다' 메시지를 SNS 올리면 '돈이 없구나' 라고 알면 되는 거에요.

 

기사의 필자가 여러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사실 논문노동도 힘든데 이렇게 하기는 어렵죠. 그런데 마음에 두고 있는 정도도 좋아요. 그리고 일단 모르겠으면 학교 커리어를 목표로 하는 것도 괜챦아요. 그런데 당연하게도 학교 말고 기업 등에서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죠(기업이 훨씬 일자리죠). 너무 academic career 선입견만 갖고 있으면 되요. 그리고 기업에서 훨씬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도 알고 있으면 되구요. 그리고 논문노동은 논문을 써야 하는 때는 그게 몸에 익어서 하게 되지만, 막상 그런 노동 하고 살면 훨씬 힘들고 reward 크다는 것도 알고 있는 좋아요. 논문노동은 가성비가 정말 떨어지는 노동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게 보편적인 특성이기 보다는 그냥 그것이 맞는 소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런 사람은 논문노동하면서 살아야겠죠. 그리고 그런 논문노동이 맞는 사람은 사실은 노동 말고는 다른 것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논문노동이 디게 치우친 인간의 특성이지 별로 보편적인 특성은 아니라고 알고 있으면 되요.

 

---인용

Students and their supervisors must begin to regard a PhD programme as a traineeship in scientific thinking and an invaluable qualification for a diverse range of careers. If everyone involved in academic science could accept a variety of roles as the default outcome, we could change our flawed definition of success. We could transition from a culture of failure to a healthier and happier scientific enterprise.

 

I’ve found it daunting to determine the best career to match my personality, skills, priorities, ambitions and interests, particularly because most people around me treat the academic path as the default. But we PhD students have an obligation to see to our own professional futures. Many of us, of course, are driven by the excitement of discovery, and we relish the freedom to pursue our curiosity in an academic laboratory.

 

However, some of us discover during our PhDs that in our dream job, the emphasis would be on using interpersonal and communication skills, having a more immediate impact on society or gaining financial rewards, job security or family-friendly working hours. Our direction should be the result of a conscious decision rather than a perception of a lack of opportunities. And it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a sense or fear of ‘fail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8-05838-y?utm_source=fbk_nnc&utm_medium=social&utm_campaign=naturenews&sf194666423=1&error=cookies_not_supported&code=0b16e448-eaa5-4b6a-b19f-5978bfb504db

 

CAREER COLUMN 

 01 AUGUST 2018

Why it is not a ‘failure’ to leave academia

Here’s how PhD students can prepare for different careers, and how lab heads can help.